(2008년 7월 4일 금요일, 서울 성산동 집, Nikon D300, AF Zoom Nikkor 35-70mm 2.8D, Adobe Lightroom)
아들이 생기고 나서 처음엔 잘 몰랐는데 확실히 달라지는 것이 있다. 아들이 웃으면 나도 행복하고 아들이 울면 나도 불행해진다는 사실이다. 더 웃기는 건 내 기분이나 컨디션과 아무 상관이 없다는 거다. 회사에서 아무리 스트레스를 받고 들어와도 아들이 한 번 웃어주면 그냥 좋다.
아들이 저렇게 웃는 모습을 보기 위해 더운 여름 날 땀을 뻘뻘 흘리며 모빌을 흔들어줬다. 그래도 좋다.
(2008년 5월 18일 일요일 오후 8시 37분, 서울 홍제동 봄 산부인과, KTFT Ever EV-W100)
내가 아빠가 됐다!
22시간의 진통과 한 시간의 제왕절개 수술을 이겨내고 내 아들이 태어났다. 기껏해야 아내의 산고를 지켜 볼 수 밖에 없는 "남편"이자 "남자"라 그 과정을 완전히 느끼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아들의 얼굴을 처음 볼 때 눈물이 났다. 비록 "대한민국 남편"이자 "대한민국 남자"라서 눈물을 밤껏 흘리지도 못했지만 제대로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