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30일 금요일

산이와 수린이.

(2010년 7월 11일 일요일, 서울 성산동 집, Nikon D300, AF Zoom Nikkor 35-70mm 2.8D, Adobe Lightroom)

(2010년 7월 11일 일요일, 서울 성산동 집, Nikon D300, AF Zoom Nikkor 35-70mm 2.8D, Adobe Lightroom)


(2010년 7월 11일 일요일, 서울 성산동 집, Nikon D300, AF Zoom Nikkor 35-70mm 2.8D, Adobe Lightroom)


(2010년 7월 11일 일요일, 서울 성산동 집, Nikon D300, AF Zoom Nikkor 35-70mm 2.8D, Adobe Lightroom)


원래 수린이가 앉아야할 자리에 산이가 앉아 있다. 동생을 본 아이들이 다들 그렇다고 하는데 산이 역시 수린이를 많이 샘낸다. 덕분에 영리가 수린이를 안고 있으면 산이 역시 자기를 안아 달라고 찡찡거리고 수린이에게 이유식을 먹이기 위해 저 의자에 앉게 하면 자기가 앉겠다고 한다. 물론 수린이가 장난감을 잡아도 "산아 꺼"를 외치면서 뺐기도 하고.

아무래도 생존이라는 측면을 보면 동생이 생존의 필수 조건인 부모의 사랑을 가져가니 당연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영리와 나 역시 산이도 아직 아기인데 "오빠"라는 이유로 동생에게 양보하라는 말을 하는 거 보면 동생을 가진 아이들의 이런 공통적인 태도가 어느 면에서 이해된다.

요즘 가끔 산이가 수린이를 챙기기도 한다. 한번은 수린이가 밥상을 잡고 일어나서 위태 위태해 보이니까 산이가 수린이를 붙잡고 있었다. 어떤 면에서 산이는 벌써 "동생"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을 갖기 시작한 모양이다. 대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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