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27일 월요일

아빠 뭐해?

 

(2008년 10월 25일 토요일, 서울 성산동 집, Nikon D300, AF Nikkor 35-70mm 2.8D, Adobe Lightroom 2, 한영리 촬영)

 

(2008년 10월 25일 토요일, 서울 성산동 집, Nikon D300, AF Nikkor 35-70mm 2.8D, Adobe Lightroom 2, 한영리 촬영)

 

(2008년 10월 25일 토요일, 서울 성산동 집, Nikon D300, AF Nikkor 35-70mm 2.8D, Adobe Lightroom 2, 한영리 촬영)

반짝 관심 후 무관심...

혼자 굴러 다니기 시작하더니 내게 덜 관심을 갖는다.
바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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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니?

 

(2008년 10월 26일 일요일, 서울 성산동 집, Nikon D300, AF Nikkor 35-70mm 2.8D, Adobe Lightroom 2, 한영리 촬영)

 

(2008년 10월 26일 일요일, 서울 성산동 집, Nikon D300, AF Nikkor 35-70mm 2.8D, Adobe Lightroom 2, 한영리 촬영)

 

(2008년 10월 26일 일요일, 서울 성산동 집, Nikon D300, AF Nikkor 35-70mm 2.8D, Adobe Lightroom 2, 한영리 촬영)

 

(2008년 10월 26일 일요일, 서울 성산동 집, Nikon D300, AF Nikkor 35-70mm 2.8D, Adobe Lightroom 2, 한영리 촬영)

이 녀석, 지 발바닥이 무슨 맛이길래 이렇게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조금 말리다가 결국 발바닥을 씻어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랬더니 더 이상 빨지 않는다.

아마 땀 때문에 짭짤해서 좋아했는데 씻어버리니까 그 맛이 사라져서 그런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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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24일 금요일

틈.

 

(2008년 9월 19일 금요일, 경기 부천 중앙 공원, Nikon FM2, Ai-S Nikkor 50mm 1.2, Agfa CT Precisa 100, CuFic 일반 스캔, Adobe Lightroom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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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시간의 연습.

매일 매일 생각할 꺼리를 이메일로 보내주는 "예병일의 경제 노트"라는 것을 구독하고 있다.
바쁘고 게으른 일상 속에서 뭔가 새로운 시각을 갇게 해줘서 즐겁게 읽어보며 관련된 생각도 하고 있다.

어제 온 이야기는 "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야기였다.
뭔가를 진정으로 마스터하려면 적어도 1만 시간을 연습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직종 - 작곡가, 농구 선수, 소설가, 스케이터, 피아니스트, 심지어 범죄자까지도 - 에서 적어도 1만 시간 이상을 투자해 연습을 해야 "달인"의 경지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출근하면서 버스 속에서 대체 1만 시간이 얼마나 긴 걸까를 계산해봤다.
우선 하루에 8시간씩 투자를 한다고 하면
10000 / 8 = 1250
1250 일이 된다.
요즘 주 5일만 근무하니니 1250일을 한 달의 근무 일 수인 20으로 나누면
1250 / 20 = 62.5
62.5 개월이 된다.
이걸 1년은 12개월이니까 12로 다시 나누면 총 5.21년이 나온다.

5년하고도 2달 반은 주말을 빼고 매일 어떤 한 가지 일에 직장에서 일하는 만큼을 투자해서 연습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여기까지 계산을 해보니 재미있는 사실이 떠 올랐다.

"헤드 헌터와 기업의 채용 담당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직급이 대리와 과장이다. 회사에 들어온지 4~5년 정도 지나 어떤 일을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투자 대비 효율이 높은 직원이다."

그렇다.
결국 어떤 일을 하는 직장에서 한 가지 일을 충분하게 연습하려면 5년이 필요한 것이다. 그것도 업무 시간 중에 한 눈을 팔지 않고...
담배도 피우지 않고, 지각도 하지 않고, 커피를 마시면서 잡담을 하지도 않고 오로지 한 가지 일에 전력 질주를 해야 한다.

답답한 내 오늘의 원인을 찾기 위해 내 지난 5년을 돌아 보니... 한심하다.
뭘 잡고 달려야 하나...

이러다 잡기 위한 "뭔가"를 찾다가 시간 다 써버리고 막상 달릴 시간은 모자라게 되는 게 아닐까 불안하다.

2008년 10월 23일 목요일

또 한 번의 가을.

 

(2008년 10월 11일 토요일, 경기 용인 양지 집, Nikon F3HP, Tamron SP 17mm 3.5, Agfa CT Precisa 100, CuFic 일반 스캔, Adobe Lightroom 2)

 

(2008년 10월 11일 토요일, 경기 용인 양지 집, Nikon F3HP, Tamron SP 17mm 3.5, Agfa CT Precisa 100, CuFic 일반 스캔, Adobe Lightroom 2)

 

(2008년 10월 18일 토요일, 경기 부천 시청, Nikon F3HP, Tamron SP 17mm 3.5, Agfa CT Precisa 100, CuFic 일반 스캔, Adobe Lightroom 2)

또 한 번의 가을이 지나고 있다.
일삼아 일기 쓰고, 사진을 찍고 해도 지나는 시간을 잡아 둘 방법은 없지만 기억은 남는다.
내 머리 속에 작은 방 하나가 생기고 그 속에 아름다웠던 2008년의 가을이 자리 잡고 있다.

방이 늘어날 때마다 아주 조금씩 더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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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산.

 

(2008년 9월 28일 일요일, 서울 성산동 집, Nikon FM2, Ai-S Nikkor 50mm 1.2, Agfa CT Precisa 100, CuFic 일반 스캔, Adobe Lightroom 2)

 

(2008년 9월 28일 일요일, 서울 성산동 집, Nikon FM2, Ai-S Nikkor 50mm 1.2, Agfa CT Precisa 100, CuFic 일반 스캔, Adobe Lightroom 2)

 

(2008년 9월 28일 일요일, 서울 성산동 집, Nikon FM2, Ai-S Nikkor 50mm 1.2, Agfa CT Precisa 100, CuFic 일반 스캔, Adobe Lightroom 2)

 

(2008년 9월 28일 일요일, 서울 성산동 집, Nikon FM2, Ai-S Nikkor 50mm 1.2, Agfa CT Precisa 100, CuFic 일반 스캔, Adobe Lightroom 2)

볼이 빨갛게 부어 올라서 몇 일 고생하더니 아토피 로션으로 좋아졌다.
아이가 있는 부모들은 다 걱정하는 아토피가 제대로 걸린 줄 알고 많이 걱정했는데 그냥 건조증 정도로 끝이 나서 정말 다행이다.

내 나이가 이제 적지는 않은데도 친구들 중에 아토피로 평생을 고생하며 살아 온 녀석들이 있다.
평소에 보면 얼마나 신경을 많이 쓰고, 약을 먹고, 그럼에도 고생을 하는지 알고 있다.

제발 그런 이상한 현대병 없이 건강하게, 행복하게 자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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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 골목길, 비가 오는.

 

(2008년 9월 20일 토요일, 충북 청주 북부 버스 정류장, Nikon FM2, Ai-S Nikkor 50mm 1.2, Agfa CT Precisa 100, CuFic 일반 스캔, Adobe Lightroom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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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13일 월요일

그래, 그게 밥 맛이란다.


(2008년 10월 5일 일요일, 서울 성산동 집, Nikon D300, AF Nikkor 35-70mm 2.8D, Adobe Lightroom 2)


(2008년 10월 5일 일요일, 서울 성산동 집, Nikon D300, AF Nikkor 35-70mm 2.8D, gThumb 2.10.8)

모유만 먹던 아들이 처음으로 밥 맛을 봤다.
아직 밥이라고 하기엔 좀 미안한 미음이지만 그래도 원래 쌀로 만든 음식이니 "밥" 맛이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몇 수저 먹지 않고 고개를 돌린다.

"이 녀석아. 그래도 이 맛이 네가 평생 그리워할 '밥 맛'이다."

하루 하루 지나면서 점점 커나가는 아이가 큰 기쁨이다.
말을 하진 못하지만 뭔가 소리로 표현하려고 하고, 주변의 변화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작은 몸을 더 많이 움직이려는 모습을 보면서 이 녀석이 어서 자라 나와 대화를 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너에게 맛보여주고 싶은 수 많은 음식들과 보여주고 싶은 수 많은 풍경들이 있단다.
어서 건강하게 자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