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27일 화요일

무제.


(2008년 5월 25일 일요일, 서울 녹번동 르베르쏘 산후 조리원, Nikon D300, AF-Nikkor 35-70mm 2.8D, Adobe Lightroom)

아들의 발.


(2008년 5월 24일 토요일, 서울 녹번동 르베르쏘 산후 조리원, Nikon D300, AF-Nikkor 35-70mm 2.8D, Adobe Lightroom)

2008년 5월 20일 화요일

아빠가 됐다!


(2008년 5월 18일 일요일 오후 8시 37분, 서울 홍제동 봄 산부인과, KTFT Ever EV-W100)

내가 아빠가 됐다!

22시간의 진통과 한 시간의 제왕절개 수술을 이겨내고 내 아들이 태어났다.
기껏해야 아내의 산고를 지켜 볼 수 밖에 없는 "남편"이자 "남자"라 그 과정을 완전히 느끼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아들의 얼굴을 처음 볼 때 눈물이 났다.
비록 "대한민국 남편"이자 "대한민국 남자"라서 눈물을 밤껏 흘리지도 못했지만 제대로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

오후 8시 15분에 3.57kg으로 세상에 나왔다. 뭐라 말할 수 없는 감동과 기쁨이다.

2008년 5월 12일 월요일

올해 새로 태어난 잎의 반짝임.


(2008년 5월 10일 토요일, 이화 여자 대학교 후문 부근, Nikon D300, AF Nikkor 20mm 2.8D, Adobe Lightroom 1.4)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새 잎이 난다.
하지만 봄에 보는 잎들은 좀 미숙하고 갸냘퍼 활기가 넘친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처음 들어온 신입 사원의 반짝거림같은 기분 좋은 반짝거림을 나뭇잎에서 느끼려면 봄이 좀 익어 오른 5월은 되어야 한다.

5월의 햇빛을 받는 저 잎들은 재잘거리는 신입 사원과 같다.
밝고 겁이 없으며 찌들지 않은 신입 사원과 같다.
그래서 부럽고 기분이 좋아진다.

늦은 점심 후의 산책, 나른한 기쁨.


(2008년 5월 10일 토요일, 이화 여자 대학교, Nikon D300, AF Nikkor 20mm 2.8D, Adobe Lightroom 1.4)

의도하지 않게 늦은 점심을 먹고 부근에 있는 이화 여대를 산책했다.
해가 워낙 좋아서, 또 산책을 좋아하는 아내와 함께라서 잔잔하고 나른한 기쁨을 만끽했다.

즐겁고 행복하다.
이 햇살들 처럼.

2008년 5월 10일 토요일

나뭇잎 사이로 내린 따스한 봄 빛


(2008년 5월 1일 목요일, 성산동 집 앞 화단, Kiev-60, Vega-12B 90mm 2.8, Ilford Delta 400, CuFic 현상/스캔)

노동절이라 출근하지 않은 날.
늦게 일어나 산책을 나가는 길에 집 앞 화단은 예쁘게 빛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