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4일 토요일

싫어! 싫어!


집 사람과 저녁을 먹다가 카메라를 들이 댔더니 싫다고 고개를 흔든다. 고개를 흔들면 잘 안나온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니 가만히 있질 않는다. 그래도 귀엽다.

(느낌이 더 좋아서 레벨 조정을 일부러 하지 않았다.)

Minolta Dynax 7000i

2004년 11월 29일 월요일

하늘 공원에서 본 하늘


2004년 9월 6일
하늘을 더 잘 찍고 더 잘 보고 싶다.

화를 내고 산다는 것

정말 오랜만에 "내" 블로그에 들어와 글을 쓴다.
말하자면 내 것이지만 결국 내 것이 아닌 곳. 그게 여기 같다.

오랜만에 글을 남기는 것은 역시 "오랜만"에 화나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어떻게 화를 내지 않고 살 수 있냐는 사람들이 많은데 난 일을 하면서 업무 때문에 화를 내는 것은 결코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업무를 잘 되게 하기 위해, 누군가의 실수를 책망하기 위해,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그렇게 하지 못한 것 때문에 화를 낸다는 것은 개인에게 개인이 화를 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이 사람에게 화를 내는 건 "진짜" 화다.
이건 일을 잘해도, 업무가 매끄러워도, 돈을 만이 벌어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게 화를 낸 그 사람에게 내가 뭔가 상처를 줬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오늘 아침에 내가 아마 그런 일을 한 모양이다.
그런데도 난 그 일에 화가 난다. 나 역시 그 사람의 화에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직 그 사람이 왜 화를 냈는지 모르고 있다.
이 역시 내겐 상처다. 화를 주고 받았는데 내가 왜 그걸 받았는지 모른다.
간혹 살다보면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만만히" 보이면 손해본다고. 그러니 가끔 화도 내고 짜증도 부려서 남들이 "나"를 만만히 보지 않게 하라고.
대체 왜 그렇게 해야하는 건지 모르겠다.
그냥 웃으며 살아도 시간이 많이 부족한데.

아무튼 오늘은 일주일을 시작하는 날인데 그 하루를 시작하며 썩 좋은 기분은 아니다.
아니 좀 허탈하다.
이런 날은 어디 가서 사진이나 실컷 찍었으면 좋겠다.

2004년 6월 24일 목요일

이제 보니 슬퍼할 가치가 없었구나

6월 초에 외국 기자가 "납치된 일이 있냐고" 물었단다.
젠장.

제대로 조사도 안하고 "모른다"고 했단다.
씨발.

이게 나라냐?

이게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나라냐?
니들이 그러고도 내가 낸 세금으로 월급을 받냐?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죽는 순간에는 "한국 국적자"가 아닌 상태로 죽는다.
내가 낸 세금 가지고 고따우 짓거리 밖에 못할 거면 받지나 마라.

내 나라를 슬퍼하며

내 동포 한 사람이 먼 곳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이런 젠장.

내 동포가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하는데도 내 나라는 그 동포에게 어떤 희망도 주지 않았다.
주지 못한 것도 아니고 주질 않았다.

만약 그 동포가 힘있고 돈 있는 사람이었다면 그렇게 죽었을까?
나 역시 힘없고 돈없는 사람인데 나 역시 그렇게 죽지 않을 거라고 누가 장담해준단 말인가.

제발 한 사람의 목숨이 "국익"보다 덜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작자들이 없길 바란다.

꼭 기억할 것이다.
내 나라가 내 형제, 내 동포에게 한 짓을 난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내 나라가 왜 그런 결정과 말을 지껄였는지 역시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너희들이 목 매다는 "선거". 그래 내가 그 선거에서 꼭 잊지 않고 의사 표시를 하겠다.
몇 일 지나면 다 잊고 살 것 같지?

그 날이 왔을 때 잊지 않기 위해 여기 기록한다.
내 형제, 내 동포에게 고따위 싸가지 없는 짓을 한 너희를 난 절대 잊지 않을 거다.

2004년 4월 21일 수요일

회사에서의 나.

회사에서 어떤 사람들이 저랑 닮았답니다.
이 사진에 어디가 저랑 닮았나요?

내 앤...

이쁘고 귀엽고 착하지만 고집이 쎈...
내 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