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31일 토요일

산이의 분유 마시기.

 

(2009년 1월 21일 수요일, 서울 성산동 집, Nikon D300, AF Nikkor 35-70mm 2.8D, Adobe Lightroom2)

계속 모유를 먹였더니 젖병으로 분유를 먹는 걸 잘못한다.
이제 산이 엄마도 다시 출근을 해야해서 분유를 먹이기 시작했는데 잘 먹지 않아 걱정이다.
어쩌다 찾아 낸 방법이 이렇게 마시게 하는 것이다.
아마 어른들이 물을 마시는 걸 보면서 재밌게 생각이 됐던 모양이다.
이렇게 마시던 저렇게 마시던 많이만 먹어 준다면 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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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줘~!!!

 

(2009년 1월 31일 토요일, 서울 성산동 집, Nikon D300, AF Nikkor 35-70mm 2.8D, Adobe Lightroom2)

 

(2009년 1월 31일 토요일, 서울 성산동 집, Nikon D300, AF Nikkor 35-70mm 2.8D, Adobe Lightroom2)

 

(2009년 1월 31일 토요일, 서울 성산동 집, Nikon D300, AF Nikkor 35-70mm 2.8D, Adobe Lightroom2)

 

(2009년 1월 31일 토요일, 서울 성산동 집, Nikon D300, AF Nikkor 35-70mm 2.8D, Adobe Lightroom2)


요 몇 일동안 산이 가 똥을 잘 못 눴다.
그러다 어제 밤부터 오늘 점심 때까지 6~7번 쌌다. 아마 삶은 고구마를 이유식으로 줘서 그런 게 아닌가하고 추측하고 있다.
어제 밤부터 싼 똥은 보통의 설사 비슷한 묽은 똥이 아니라 "개똥" 비슷하게 단단한 똥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어제부터는 똥을 쌀 때 무진장 힘을 주면서 힘들어 했다.
아침에 이유식을 먹으면서 힘을 주는 모습이다.
어찌나 웃기는지...
왜 꼭 먹으면서 싸는지 모르겠다. 열에 여덟, 아홉 번은 저렇게 먹으면서 싼다. 웃기는 녀석.

다행히 다시 보통의 묽은 똥을 싸기 시작했다.
어른도 변비가 생기면 많이 괴로운데 이 녀석은 말도 못하니 알 수가 없다.
어서 말 좀 해라.
너랑 대화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이 녀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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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12일 월요일

손가락 빨기의 정석.

 

(2008년 12월 31일 수요일, 서울 성산동 집, Nikon D300, AF Nikkor 20mm 2.8D, Adobe Lightroom 2)

처음엔 손 전체를 입에 넣고(쑤셔 넣고!) 침을 왕창, 왕창 흘려가며 빨더니 이제 "정석"대로 빨기 시작한다.
여전히 손 전체와 엄지 손가락 사이를 왔다 갔다 하지만 발전한다.

하루 하루 자라는 모습에 매번 감동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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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앙~ 싫어~

 

(2008년 1월 6일 화요일, 서울 성산동 집, Nikon D300, AF Nikkor 20mm 2.8D, Adobe Lightroom 2)

그래 알았다. 이 녀석.
먹기 싫으면 말아라.
니 배가 고프지 내 배가 고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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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좋을까...

 

(2009년 1월 10일 토요일, 경기 용인 양지 집, Nikon D300, AF Zoom Nikkor 35-70mm 2.8D, Adobe Lightroom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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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7일 수요일

골목 풍경.

 

(2008년 12월 27일 토요일, 서울 청계천과 을지로 사이 뒷골목, Mamiya RB67 Professional SD, Mamiya K/L 180mm 4.5 L-A, Kodak ProImage 100, CuFic Standard Scan Service, Google Picasa3)

 

(2008년 12월 27일 토요일, 서울 청계천과 을지로 사이 뒷골목, Mamiya RB67 Professional SD, Mamiya K/L 180mm 4.5 L-A, Kodak ProImage 100, CuFic Standard Scan Service, Google Picasa3)

 

(2008년 12월 27일 토요일, 서울 청계천과 을지로 사이 뒷골목, Mamiya RB67 Professional SD, Mamiya K/L 180mm 4.5 L-A, Kodak ProImage 100, CuFic Standard Scan Service, Google Picasa3)

 

(2008년 12월 27일 토요일, 서울 청계천과 을지로 사이 뒷골목, Mamiya RB67 Professional SD, Mamiya K/L 180mm 4.5 L-A, Kodak ProImage 100, CuFic Standard Scan Service, Google Picasa3)

지금은 대통령이 된 사람이 서울 시장으로 있을 때 청계천을 "복원"했다.
군인 출신의 또 다른 대통령이 시멘트로 덮어 버린 청계천을 뜯어 내고 시멘트 도랑을 만들면서 이전까지는 고가 도로의 그늘에 있던 동네에 해가 들기 시작했는데 그 이면엔 이런 골목이 있다. 원래 있던 청계 고가 도로보다 남쪽에 있는 골목들이라서 해가 더 덜 들어올 곳은 아니었지만 고가 도로와 이런 저런 사정으로 좀 좁고 침울한 분위기였다.
시멘트 도랑을 만들고 난 후 이곳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단다.
땅 값이 오르고 먹고 마시는 장사가 좀 되는 지역이 되면서 이런 "공장" 분위기를 내보내고 땅 장사가 득세를 하는 모양인데 앞으로 어떻게 변하게 될지 모르겠다.
이미 청계천 북쪽 동네는 상당 부분 변해 버렸으니 청계천의 남쪽인 이쪽도 언젠가는 다 부수고 높다란 건물이 들어설 것 같다.
대통령이 "건설"에 전문가라서 그 방면으로만 머리가 팽팽 돌아가는 분이라 거의 확실할 것이다.

서울 한 쪽엔 좁고 침울해 보여도 사람 사는 느낌의 따뜻한 골목이 남았으면 좋겠는데...

친구와 함께 슬렁 슬렁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한 겨울에 콧물 질질 흘려가며 이 무슨 고생인가 싶은 짓인데 그래도 결과를 보니 좋다(결과물의 질적 수준은 논외로 하고).
이 맛에 겨울에도 카메라를 들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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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5일 월요일

울다 잠깐 쉬기.

 

(2009년 1월 4일 일요일, 서울 성산동 집, Nikon D300, AF Nikkor 20mm 2.8D, Adobe Lightroom 2)

 

(2009년 1월 4일 일요일, 서울 성산동 집, Nikon D300, AF Nikkor 20mm 2.8D, Adobe Lightroom 2)

영리가 외출을 했다. 산이와 날 집에 두고.
처형과 함께 맛사지를 받는다고 갔는데 적어도 반나절은 걸린단다.
그 동안 집에서 산이를 돌보느라 혼자 너무 고생을 하고 산 것 같아 잘 다녀 오라고 했는데 내심 불안 불안했다. 역시나 지 엄마가 집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운다. 처음엔 이리 저리 의아한 얼굴을 하고 이 방 저 방에 영리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러 다니더니(내게 안겨서 고개를 이리 획, 저리 획 돌려가면서)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을 다 확인하더니 운다. 허허허...
내가 아무리 달래도 한계가 있다. 하긴 "엄마"가 없어서 우는데 아빠가 뭘 해줄 수 있으랴마는...

저렇게 닭똥같은 눈물을 뿜어내며 운다.
아주 그냥 우렁차게...

이 녀석아. 아빠 서럽다.
열심히 달래는 아빠 정성을 봐서 좀 참아봐라.

결국 지 엄마가 돌아오니 방실 방실 웃는다. 이런 나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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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마지막 날.

 

(2008년 12월 31일 수요일, 서울 성산동 집, Nikon D300, AF Nikkor 20mm 2.8D, Adobe Lightroom 2)

이 녀석 뭐가 그리 즐거운지 모르겠다.
이유식은 한 입 먹고 한 번 뱉고를 반복해서 제대로 먹지도 않으면서 말이다.
몸무게가 늘지 안아서 걱정인데 엄마, 아빠의 걱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좋텐다.

그래도 즐겁고 행복한 아기로 자라주는 것 같아 고맙다.
그래, 늘 그렇게 웃으면서 자라라. 아프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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