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20일 화요일

아빠가 됐다!


(2008년 5월 18일 일요일 오후 8시 37분, 서울 홍제동 봄 산부인과, KTFT Ever EV-W100)

내가 아빠가 됐다!

22시간의 진통과 한 시간의 제왕절개 수술을 이겨내고 내 아들이 태어났다.
기껏해야 아내의 산고를 지켜 볼 수 밖에 없는 "남편"이자 "남자"라 그 과정을 완전히 느끼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아들의 얼굴을 처음 볼 때 눈물이 났다.
비록 "대한민국 남편"이자 "대한민국 남자"라서 눈물을 밤껏 흘리지도 못했지만 제대로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

오후 8시 15분에 3.57kg으로 세상에 나왔다. 뭐라 말할 수 없는 감동과 기쁨이다.

댓글 4개:

익명 :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훌룡한 아버지가 되실거에요 형님 (_ _)/

익명 :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는 구절에 정말 그 기쁨의 크기가 생생하게 느껴지는 듯 합니다. 22시간의 진통과 한 시간의 제왕절개. 한여사, 정말 장합니다. 22시간을 참아내다니... 왕자님은 누가봐도 아들. 이라고 느끼는 듬직한 얼굴이네요. 정말정말정말 축하드려요. ^^

Unknown :

감사합니다. ^^

열심히 키워서 행복하게 살게 하겠습니다.

minhyuck104 :

열라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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