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12일 월요일

올해 새로 태어난 잎의 반짝임.


(2008년 5월 10일 토요일, 이화 여자 대학교 후문 부근, Nikon D300, AF Nikkor 20mm 2.8D, Adobe Lightroom 1.4)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새 잎이 난다.
하지만 봄에 보는 잎들은 좀 미숙하고 갸냘퍼 활기가 넘친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처음 들어온 신입 사원의 반짝거림같은 기분 좋은 반짝거림을 나뭇잎에서 느끼려면 봄이 좀 익어 오른 5월은 되어야 한다.

5월의 햇빛을 받는 저 잎들은 재잘거리는 신입 사원과 같다.
밝고 겁이 없으며 찌들지 않은 신입 사원과 같다.
그래서 부럽고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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