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10일 토요일, 이화 여자 대학교 후문 부근, Nikon D300, AF Nikkor 20mm 2.8D, Adobe Lightroom 1.4)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새 잎이 난다.
하지만 봄에 보는 잎들은 좀 미숙하고 갸냘퍼 활기가 넘친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처음 들어온 신입 사원의 반짝거림같은 기분 좋은 반짝거림을 나뭇잎에서 느끼려면 봄이 좀 익어 오른 5월은 되어야 한다.
5월의 햇빛을 받는 저 잎들은 재잘거리는 신입 사원과 같다.
밝고 겁이 없으며 찌들지 않은 신입 사원과 같다.
그래서 부럽고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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