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8일 화요일

부끄러움.


(2008년 4월 6일 일요일, 회사 사무실에서, Nikon D300, AF Nikkor 20mm 2.8D)

아주 아주 오랜만에 휴일에 회사를 나갔다.

늘 가지고 다니는 카메라를 역시나 가지고 갔기 때문에 일하러 나온 다른 사람들을 찍었다.

우리 회사에 예쁜데도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아가씨가 한 분 계신데 이 분이다. 일부러 흔들린 사진으로 올리는 이유는 어딘가에 사진이 올라가는 걸 많이 싫어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색의 조합이 더 좋아 보이는 내 바닥인 미적 감각 때문이기도 하다.

일을 하다보면 부끄러워해야할 일들이 어쩔 수 없이 생긴다.
그런 일이 생겼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천차만별인데 대부분 기분 상해하는 편인 것 같다.
내 경우 좀 뻔뻔하게 대처하는 편이다. 그래야 맘이 좀 편해진다고 주장하면서.

사실은 부끄러워해야할 일을 내 스트레스로 만들기 싫어서 하는 짓이다. 그런다고 스트레스가 더 줄어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저 사진의 주인공은 사진 찍히는 걸 부끄러워(쑥스러워?)할 아무 이유가 없다.
누가 봐도 미인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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