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29일 월요일

아들과 둘이 놀기.


(2008년 12월 27일 토요일, 서울 성산동 집, Nikon D300, AF Nikkor 20mm 2.8D, Adobe Lightroom 2)


(2008년 12월 26일 금요일, 서울 성산동 집, Nikon D300, AF Nikkor 20mm 2.8D, Adobe Lightroom 2)


(2008년 12월 26일 금요일, 서울 성산동 집, Nikon D300, AF Nikkor 20mm 2.8D, Adobe Lightroom 2)

아주 오랜만에 집 사람이 나와 산이를 놔두고 외출을 했다.
그 덕에 불안한 마음을 한 켠으로 비켜 두고 몇 시간 동안 산이와 함께 놀고, 자고를 했다.
다행히 산이가 배고파하지 않아서 먹는 일은 하지 않았다.

이 월령이 아기들이 원래 그런 건지 아니면 산이만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단 한 순간도 가만히 있지를 않고 주변을 두리번 거리고 뭔가 호기심 거리를 찾기 때문에 산이와 단 둘이 있으면 한 순간도 눈을 뗄 수가 없다.

실수로라도 눈을 떼고 있으면 어느 사이엔가 뭔가 사건이 일어난다.
예를 들어 넘어진다거나 책장에서 책을 꺼내 찟는다거나 어딘가에 머리를 박는다거나...
어떤 사건이던 결과는 같다.

우렁찬 목소리로 산이가 운다.

종일 산이만 돌보는 집 사람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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