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3일 목요일

아내와의 불화

어제 밤에 아내와 좀 싸웠다.

싸웠다고 말하긴 좀 그렇고 서로 화를 내고 짜증을 부렸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아내가 실직을 한지 이제 2달 정도 된 것 같은데 아마 그에 대한 스트레스가 거의 극에 달한 모양이다. 내가 이해하고 참아야 하는데 나 역시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니 맘 처럼 되질 않는다.
결혼을 하니 전에는 보지 못했던 내 모습과 아내의 모습이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장점은 보질 못하게 되고...

요즘 조금 힘들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 답이 없으니 답답하고 한심하다.
그래서 짜증만 늘어가는 모양이다.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은 마음이 광적인 사진 집착으로 나타나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든 이 상황을 해결해야할텐데 방법을 잘 모르겠다. 화를 내는 것과 그것을 푸는 방법은 제대로 배운적이 없으니 어떻게 할지 잘 모르겠다.

화를 내고 짜증을 부린다고 내가 아내를 사랑한다는 사실이 변하는 것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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