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12일 금요일

내 마음의 파문

 원래 내 마음은 저 물 처럼 보이는 그대로 비춰주고 있었는데(^^;;;) 요즘 여기 저기에서 날아오는 돌들 덕에 보일듯 말듯 물결이 생긴다.
이 물결들은 어찌된 게 퍼지면서 점점 없어져야 하는데 없어지지도 않고 이리 저리 반사되고 곂쳐서 커지기만 한다. "내 마음" 속에서 생긴 물결이라 그런지 성질이 고약하다. 허허허. 어쩌겠어. 내가 성질이 그 모양인 걸.

길을 걷다 제대로 관리 안된 보도 블럭을 봐도 그렇고,
버스를 기다리는 줄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걸음을 방해하도록 직각으로 줄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도 그렇고,
자기 마음에 안든다고 규정도 없이 다른 사람 일을 방해하는 사람들도 그렇고,
좌석 버스 좌석에서 다리 찍 벌리고 앉아 옆 사람 방해하는 개념 없는 학생을 봐도 그렇고,
생각 한 번 제대로 해보지 않고 "그 작자"가 말을 꺼냈으니 절대 못 봐주겠다고 하는 작자들도 그렇고...

다 마음에 안들어 미치겠다.

물결이 생겨도 딱 저 만큼만 생기면 좋을텐데... 마음 넓이가 찻잔만해서 그런지 일어났다하면 태풍이다.
찻잔 속의 태풍.

이러니 내가 살이 찌지... 이거 견디려면 먹어야 하니까. 당연한 거 아냐?


(2006년 12월 23일 토요일, 경기 양평, Nikon FM2, Nikkor 50mm 1.2, Kodak E100VS, Konica Minolta Scan Dual 4, Adobe Lightroom 4.1 B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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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익명 :

어제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보았습니다. 마음을 다스리는데 참 좋을것 같습니다. 추천합니다.

Unknown :

저두 김기덕 감독 영화들을 좋아합니다. 봄~ 도 재밌게 봤던 영화 중 하나 입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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