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12일 월요일

단풍 관광

 

집 사람이 애기를 갖고 난 후 여행을 거의 못 다니고 있었다.
워낙 노산이라 병원에서도 조심하라고 말하고 아내 역시 차를 오래 타면 배가 땡긴다고 해서 여행을 가기엔 간이 너무 떨려서 말이다.
그런데 이제 한 3개월이 지나고 나니 조금씩 움직일 수 있는 모양이라 부모님을 모시고 "단풍 관광"을 다녀왔다.
원래 목표는 경북에 있는 불영사를 다녀오는 것이었는데 그건 너무 무리한 일정이라 부근에 갔다가 그냥 차를 돌렸다.

단풍 관광이니 멋진 단풍 사진을 보여야 하는데 디지털로 찍은 건 이것 뿐이다.
필름으로 여러 장을 찍었는데 필름은 아직도 현상을 안해서 보질 못하고 있다.
이 게으름은 언제나 고쳐질지 모르겠다.
하긴 사람 성격이라는 게 늘 "세트"로 바뀌는 법인데 게으름이 고쳐지면 뭔가 다른 단점이 나타날 것이다.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한 여행이었는데 기분이 참 좋았다.
친구들과 사진을 찍기 위해 돌아다니는 것과는 뭔가 다른 기분 좋음이다.
편안하고 즐거운 뭔가가 있다.

(2007년 10월 27일, 경북 강구항, Canon PowerShot S50)
Posted by Picasa

댓글 2개:

익명 :

경북강구항이군요. 처음에는 사진이 무엇인지 했습니다. 강구항이면 꽃개로 유명하다던데, 꽃개한마리 드셨나요.

Unknown :

꽃게는 아직 철이 아니라서 못 먹고요 오징어 회를 먹었습니다.
거기다 생 대구 큰 거 한 마리를 사다가 매운탕을 끓여 먹었죠. 맛 좋던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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