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25일 월요일

울기.


(2008년 8월 22일 금요일, 서울 성산동 집, Nikon D300, AF Zoom Nikkor 35-70mm 2.8D, Adobe Lightroom 2)

다행인지 불행인지 산이는 잘 울지 않는다.
거의 대부분의 경우 그저 생글 생글 웃어주는데 가끔, 아주 가끔 억지로 잠에서 깨거나 자야 하는데 시끄러워 못자게 되면 저렇게 운다.
아, 예방 주사를 맞을 때도 울긴 운다. 주사 바늘 다 뽑고 나서 잠깐 운다. 예의상... ^^

처음엔 너무 울지를 않아서 뭔가 잘못된 게 아닐까, 아픔을 못 느끼는 것은 아닐까 걱정한 적도 있었는데 그런 것 같지는 않고 그저 "순한 아기"라 그렇단다.

이 때는 자다가 뭔가에 놀라 깼던 것 같다.
그렇게 놀라서 깼을 때 빨리 안아 주질 않으면 저렇게 쳐다보면서 운다. 눈물을 뚝뚝 흘리며.

앞에서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아기가 잘 웃고 잘 울지 않는 것은... 좋은 일인 것 같다. 아기의 행복을 위해서도 그렇고 부모의 행복을 위해서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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