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월 10일 일요일

그냥 가을이 오다.

 그냥 가을이 왔다.

여름이 간 줄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가을이 온 것도 아니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지면서 "나 왔어요"하고 가을이 왔다.

늘 코스모스가 바람에 흔들리면 "이제 진짜 가을이다"라고 외쳤는데 올해는 그런 외침도 필요없이 이미 가을이다.

선선한 바람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를 볼 수도 있지만 아직 낙엽이 굴러 다닐 정도로 슬프지는 않으니 참 좋다.

어쨌든 가을은 네 계절 중에 제일 맘이 편한 계절이다.
맘이 편하니... 살도 제일 많이 찌는... 뱃살은 불편한 계절이기도 하다.

흠... 어쩐지... 요 몇 일 기름진 중국 음식들이 땡기더라니...


(2006년 9월 9일 토요일, 경기도 화성시 우음도 진입로, Sigma SD10, Sigma 12-24mm 4.5-5.6 EX DG) Posted by Pic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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