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14일 금요일

어느새 가을이 왔다.

생각도 못했는데 벌써 가을이 왔다. 이리 저리 치이고 몰려 다니며 여름을 다 보낸 느낌이다.


얼마 전 생각지도 못했던 사건으로 프로젝트가 갑자기 끝이나서 여름의 마지막을 땀 흘리며 보냈던 곳에서 나왔다.


더위만 지나면 일하기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참았는데 별 소득이 없게 됐다. 허허허...




이번 여름엔 뭘 하며 지냈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사진을 많이 찍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책을 많이 보지도 못했다.


다만 집을 이사한 게 전부이다. 그나마 집 사람이 열심히 움직여서 이사도 했지 내가 했으면 아직 집 계약도 못했을 것이다.


1년이 반 이상 지나고 보니 이제야 얼마나 게으르게 시간을 보냈는지 아쉬워진다.


이제 남은 시간이라도 좀 알차게, 도루묵 알집처럼 보내야 하는데...




(2007년 9월 8일 토요일, 서울 하늘 공원, Sigma SD10, Sigma 24-70mm 2.8 EX DG Macro, SPP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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