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15일 토요일, 경기 용인 양지 집, Nikon D300, AF Nikkor 20mm 2.8D)
해마다 봄이 오면 제일 먼저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꽃이다.
어머니께서 여러 해 전부터 집에서 기르시는 군자란인데 특별히 신경을 써주지 않아도 봄이 오면 이렇게 멋진 꽃을 보여준다.
어머니께서 화초 기르기를 좋아 하시기 때문에 난 별다른 노력 없이 철마다 꽃을 본다.
사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 때 쯤 마당에 놓인 화분들을 집안으로 들여 놓는 일을 해드리긴 하지만 그건 정말 어쩌다 있는 행사일 뿐이다. 때 맞춰 물을 주고, 시든 잎을 치우고, 햇빛이 모자라면 화분을 창가로 옮겨 주는 모든 일들은 어머니께서 하신다.
결국 "특별히 신경을 써주지 않아도"라는 말은 내게만 적용되는 말일뿐이고 어머니께서는 이런 저런 신경을 많이 쓰시는 것 같다.
이렇게 멋진 꽃을 해마다 보여주시는 어머니께 감사하고 또 잊지 않고 꽃을 피워주는 군자란에게 고맙다.
올해도 또 이렇게 멋진 봄이 왔다.
기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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