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은 다 안다. 이 사진이 누구의 사진을 따라한 것인지.
나름대로 평소 사용하던 판형보다 훨씬 큰 판형(따라하려던 사진이 찍힌 판형에 비하면 한참 작지만)을 쓰게 되니까 이런 사진도 따라해본다.
원판처럼 가까이에서 멀리까지 다 촛점을 맞추기 위해 조리개도 끝까지 조이고 다리 난간에 걸쳐서 찍은 것 같다.
하지만...
원래 따라하려고 했던 사진과는 너무 큰 차이가 난다.
역시 하늘이 준 재능을 넘어서지는 못하는 모양이다.
이 장면을 찍을 때 같이 간 친구가 사진 찍는 모습을 보자마자 한마디했다.
"오, 안셀 아담스!"
그래, 그래... 나름 오마주다. 그렇게 받아들여주라. 수준 차이는 많이 나지만...
(2006년 10월 21일 토요일, 강원도 설악산 백담사 계곡, Kiev-6c, Vega-12B 90mm 2.8, Konica Minolta Centuria 100 / 12 Exp., CuFic Normal Film S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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