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13일 금요일

구름 낀 대관령의 꽃 놀이 ^^

 친구와 함께 간 대관령 삼양 목장에서 찍은 꽃들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필름을 사용했더니 색이 좀 신기하다.
사진 찍을 때에도 SA-9의 파인더에 워낙 노란색이 돌아서 제 색을 볼 수 없었는데 싼 맛에 쓴 유통기한 지난 슬라이드 필름이 내는 색도 역시나 "남다르다".
유통기한이 지난 것도 지난 것이지만 그 동안 쓰지 않던 Fuji Film의 제품이라서 더 다르게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이상하게도 Kodak과 Agfa의 필름만을 썼다.
(2006년 9월 23일 토요일, 강원도 횡계 대관령 삼양 목장, Sigma SA-9, Sigma 70-300mm APO DG Macro, Fuji Sensia 100 / 24 Exp., Konica Minolta Scan Dual 4)

 어떻게 보면 더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이래서 필름은 더 다양하게 경험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생각지 못한 곳에서 새로운 느낌을 찾을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2006년 9월 23일 토요일, 강원도 횡계 대관령 삼양 목장, Sigma SA-9, Fuji Sensia 100 / 24 Exp., Konica Minolta Scan Dual 4)

 디지털로 찍은 사진이라면 당장 포토샵에서 색을 변경했겠지만 슬라이드 필름이라서 그렇게 하기도 싫다. 그리고 나름의 분위기도 괜찮은 것 같고...
워낙 필름으로 찍은 사진은 스캔을 해서 컴퓨터 화면으로 봐도 필름의 색 이상으로 변화를 주는 일은 없다. 게으르기도 하고 해서... 허허허...
(2006년 9월 23일 토요일, 강원도 횡계 대관령 삼양 목장, Sigma SA-9, Fuji Sensia 100 / 24 Exp., Konica Minolta Scan Dual 4)

 내 마음 속에 남아있는 색과는 다른 색을 유통기한 지난 필름은 봤나보다.
사람이 아닌 필름도 이렇게 제각각인데 사람이라면 색뿐 아니라 모양도 다르게 봤을지 모른다.
나와 다른 느낌들을 보기 위해서라도 여러 가지 경험을 해봐야겠다. 다른 사람의 시각과 생각을 존중하면서 말이다.
(2006년 9월 23일 토요일, 강원도 횡계 대관령 삼양 목장, Sigma SA-9, Fuji Sensia 100 / 24 Exp., Konica Minolta Scan Dual 4) Posted by Pic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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