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 4일 화요일

행복의 조건?

파주 헤이리에 갔다가 밥을 먹으러 들어 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집 사람이나 나나 둘 다 먹을 거 먹는 걸 인생에 큰 기쁨으로 여기기 때문에 맛있는 식당에 들어가면 둘 다 이런 표정이 나온다. 특히 남이 사주는 음식을 먹으러 가면 더 하다. 허허허허...
그 덕에 둘 다 살이 너무 많아 고민이긴 하지만 그래도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이 날은 처형이 밥을 산다고 하셔서 저렇게 좋아하는 표정이 나왔다. 물론 사진을 찍는 나 역시도 저런 표정으로 사진을 찍었다.

이 날 헤이리에서 책을 몇 권 샀는데 내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책은 유진 스미스의 사진집이었다. 사진집이라고 하기엔 좀 작은 책이었는데 유진 스미스의 전기 비슷한 그런 책이었다. 문고판이라 크기도 작고 해서 기분 좋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풍경을 보며 괜찮은 책을 가지고 있으면 더 부러울 것이 없다.
여기에 카메라만 있다면 아마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그렇게 더 바랄 것이 없는 삶을 쭈욱 살 수 있으면 좋겠다.

(2006년 4월 2일 일요일, 경기도 파주 헤이리 부근 설렁탕 집, Minolta Dynax 7000, Rokkor 35-70mm, Kodak Tmax 100, Konica Minolta Scan Dual 4) Posted by Picasa

댓글 3개:

익명 :

집안의 비밀을 폭로하다뉘 흑

익명 :

보는 사람까지 행복해지게 만드는 사진~ ^^

Unknown :

그렇죠?
저도 참 좋아하는 사진이랍니다. ^^
어찌나 예쁘고 귀여운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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