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8월 4일 금요일

휴가 속의 여행 중에(5/5)

 기분 좋은 국도 드라이브를 계속하며 느끼는 즐거움엔 아무 곳에서나 차를 쉬어 갈 수 있다는 것이 있다.
고속도로 처럼 길 가에 차를 세운다고 뭐라고 하는 경찰이 있는 것도 아니고(복잡한 국도에선 고속도로나 별반 차이 없긴 하지만) 차가 많이 다녀 머리 아픈 매연 냄새를 맡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

정선 동광 식당의 멋진 족발을 열어 놓고 저런 풍경을 눈에 담으며 저녁을 먹었다.

해가 지기 시작할 무렵의 시원한 바람이 어찌나 시원하던지...
역시 기분 좋은 서늘함은 산 속에서 만나는 바람이 최고다.
에어컨으로는 도저히 만들지 못하는 "기분 좋은" 서늘함이라니...

한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을 모시고(또는 얹혀서) 여행을 다니지 못하는 것이 마음에 많이 걸렸다.
앞으로는 이 핑계, 저 핑계를 대서 부모님 모시고 다니는 여행을 더 많이 해야겠다.


(2006년 8월 1일 화요일, 강원도 정선 두문동재 구 도로 넘어 태백 쪽 함백산, Sigma SD10, Sigma 70-300mm 4-5.6 APO DG Macro) Posted by Pic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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