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8월 23일 수요일

빨강, 또 파랑.

 사진을 찍다보면 이유 없이 어떤 색에 집착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내 경우 빨강과 파랑이 그렇다. 빨강과 파랑이 잘 나오는 필름이나 렌즈를 들으면 꼭 써보고 싶다.
헤이리에서 본 빨강과 파랑이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저렇게 예쁜 빨강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필름이 좋은 것이라 그런지 빨강이 아주 예쁘게 나왔다.
 주변이 약간 어두워지면서 파랑이 잘 나왔다. Sigma SD10도 파랑이라면 아주 끝내주는데 이 필름도 파랑이 아주 좋다. 평소에 사용하는 필름에 비해 2배나 비싼 필름이라 좀 부담이 됐는데 결국 카메라에 끼우고 나면 1000원짜리 필름이나 7000원짜리 필름이나 막 눌러대는 건 똑같다.

빨강은 아주 오래 전부터 좋아하던 색이다. 길을 걷다가도 빨간 색 차나 옷을 보면 잠깐 넋을 놓고 쳐다보던 기억이 난다. 특히나 빨간 색 립스틱이나 메니큐어를 보면...

파랑은 사진을 좋아하게된 다음부터 좋아하게 된 것 같다. 사진에 나오는 파랑은 그냥 파랑이 아니라 진짜 파랑이다. 이런 색을 보면 그냥 밖으로 나가고 싶다. 어서 나와서 하늘을 보고 웃으라고 하는 것 같다. 그래서 파랑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2006년 8월 12일 토요일, 경기도 파주 헤이리 딸기가 좋아, Sigma SA-9, Kodak E100G, Konica Minolta Scan Dual 4)
(2006년 8월 12일 토요일, 경기도 파주 헤이리, Sigma SA-9, Kodak E100G, Konica Minolta Scan Dual 4) Posted by Picasa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