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13일 월요일

내 마음에 비친 세상.

 심란하다.
맑게 세상을 보고 싶었는데 이런 저런 것들이 그 위로 지난다.

회사에서 일을 하고, 또 주변 사람들의 회사 생활(특별히 "회사"라고 하지 않더라도 돈 받고 나가 일하는 모든 곳의 생활!)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 다들 착하고 좋은 사람들인데 일과 관련되어 만나면 원수만큼 싫어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많이 생각한다.
어떤 만화에서 "착하게 사는 것은 쉽지만 바르게 사는 것은 어렵다"는 말이 나오던데 딱 그말이 맞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만나 취미를 이야기하거나 술을 함께 마시면 다 좋고 착한 사람들인데 그 사람들이 업무와 입장의 차이로 인해 정말 옳은 일만 하고 있는지는 참... 모르겠다.

누군가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이 보기에 나 역시도 바르지 않게 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맑게 세상과 사람들을 비치고 있던 마음 속에 낙엽들이 떠다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 낙엽들도 물을 흐리기 전까지 참 예쁜 낙엽이었는데...


(2006년 11월 4일 토요일, 경기도 양평 유명산 일주 도로 중 공군 부대 입구 부근, Zeiss Ikon Contaflex Super BC, Carl Zeiss Tessar 50mm 2.8, Kodak TMax 400 / 36 Exp., Konica Minolta Dimage Scan Dual 4에서 컬러 네가티브 스캔, Adobe Lightroom 4.1 Beta에서 흑백 변환) Posted by Picasa

댓글 2개:

익명 :

첨에 심장 혈관사진인줄 알았어요! 제목하고도 딱 맞길래 어 이런 것도 찍으시는구나 했져. ^^ 오늘도 멋진 사진 잘 감상하고 갑니다~

Unknown :

헉... 심장 혈관 사진!
나중에 그런 사진 찍을 기회가 생기면... ㅋㅋㅋㅋ 꼭 블로그에 올려봐야겠는데요. ^^
자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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