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30일 목요일

엉망진창, 너저분.

 
 
요즘 내 정신이 딱 이렇다.
꺼내놓은 것은 많은데 어느 하나 제대로 세팅해서 사용하고 있질 못하다.
전체적으로 엉망인 인상에 너저분한 분위기로 집중도 잘 안된다.

한 번에 3가지 업무를 진행하려니 어느 하나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다.
어제도 내가 미리 미리 신경을 써서 챙겼어야 하는 일을 제대로 챙기지 못해 문제가 일어났다.
원래 문제를 잘 일으키지 않는 성격인데...

머리가 세갈래로 갈라져서 각자 노는 느낌인데 이걸 어떻게 정리할지 모르겠다. 잘못 정리하면 그냥 갈라져서 다시는 모일 것 같지 않은데 걱정이다.

그냥 갈라져서 다시 안모이면 그게 아마 "정신 분열증"일 것 같은데...
그런 상태가 되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은 한데 그렇게 되긴 싫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누가 알려주면 좋으련만...
내가 원래 단순 반복 작업이나 남이 시킨 일, 생각이 필요 없는 일 이런 거 잘하는데 말이지.

한 번에 하나씩 제대로 일을 처리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회사에 그럴 자원이 없다. 인력도 모자라고 돈도 없고 시간도 부족하다.
그러니 맨날 직원들만 힘들게, 힘들게 일하고... 삽질하고...

아... 진짜 피곤하다.


(2006년 11월 15일 수요일, 경기도 용인시 죽전 집 내 책상, Nikon FM2, Tamron Adapt-All 2 24mm 2.5, Agfa CT Precisa 100 / 36 Exp., Konica Minolta Dimage Scan Dual 4, Adobe Lightroom 4.1 Beta 크기 조정)Posted by Picasa

댓글 2개:

Hong :

형, 어차피 가늘고 길고 질기게 사는 인생인데 뭐 그리 급하게 가려 하세요.. 그나저나, 원서 낸거는 잘 되어야 할텐데.

Unknown :

그러게... ^^
가늘고 길게 사는 거니까 힘들게 하면 싫지... 짧고 굵게 살면 누가 힘들게 해도 적극적으로 싸워 이기잖아... ㅋㅋㅋㅋ

좋은 소식있음 바로 알려줄게... 그나마 마눌이 관둬서 빨리 알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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